AI가 글도 써주고, 그림도 그려주고, 심지어 외국어 번역까지 척척 해내는 시대가 되었어요. “선생님, 이제 영어 공부 안 해도 되는 거 아니에요?” 이런 질문, 요즘 우리 친구들에게 정말 많이 듣는답니다. 🤔 정말 그럴까요? AI가 다 해주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땀 뻘뻘 흘리며 영어 단어를 외우고, 복잡한 문법과 씨름해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17년 동안 중학교 교단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느꼈던 생각들, 그리고 AI 시대에 우리 중학생 친구들이 어떻게 영어와 더 친해질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AI 시대, 그래도 영어가 중요할까요?
네, 중요해요! AI 번역기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영어를 직접 알고 사용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답니다.
AI 번역, 만능은 아니에요!
AI 번역은 정말 빠르고 편리하죠. 하지만 AI는 아직 사람처럼 미묘한 감정이나 문화적 배경까지 이해하며 번역하지는 못해요. 예를 들어, 친구와 농담을 주고받거나, 문학 작품 속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건 AI에게 아직 어려운 일이에요. 우리가 직접 소통할 때만 느낄 수 있는 교감, 이건 AI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영역이랍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열쇠
여러분, 그거 아세요? Chat GPT 같은 AI 모델이 학습한 데이터의 90% 이상이 영어라고 해요! 그만큼 전 세계의 수많은 정보가 영어로 되어 있다는 뜻이죠. 영어를 알면 최신 정보에 더 빠르고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어요. 마치 세상을 보는 더 넓은 창을 하나 더 갖게 되는 것과 같아요. 해외여행 가서 길을 묻거나, 좋아하는 외국 영화나 노래를 자막 없이 즐기는 순간, 영어 공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내 생각을 직접 전달하는 힘
AI를 거치지 않고 내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강력한 힘이랍니다. 시험 준비 과정이 때로는 지루하고 벅찰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쌓인 영어 실력은 언젠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여러분에게 멋진 기회를 선물할 거예요.
중학교 영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때 즐겁게 노래하고 게임하며 영어를 접했던 친구들이 중학교에 오면 갑자기 늘어난 독해, 문법, 서술형 평가에 당황하곤 해요. 특히 문법을 가장 어려워하는데, 차근차근 시작하면 괜찮아요!
낯선 문법 용어와 친해지기
중학교 영어의 첫 관문은 아마 문법일 거예요. 우리말과 어순도 다르고, 시제 같은 생소한 개념들이 마구 쏟아지니까요. 일단 문법 용어 자체와 친해지는 게 중요해요. 중학교 입학 전에, 문법 용어들이 이런 게 있구나 하고 가볍게 훑어보는 걸 추천해요. 이때, 설명이 빼곡한 문제집보다는 예문이 풍부한 문제집을 고르는 게 좋아요. 다양한 문장을 접하면서 ‘아, 이런 식으로 쓰이는구나!’ 하고 패턴을 익히는 거죠.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 설명을 잘 듣고, 배운 내용을 복습할 때는 문장 패턴을 익히고 직접 문장을 써보는 워크북 형태의 문제집이 아주 도움이 된답니다. 이렇게 문장을 직접 써보는 연습은 서술형 평가나 논술형 수행평가에서 정말 큰 힘을 발휘해요!
어휘력, 모든 능력의 기본!
국어든 영어든 어휘력이 곧 독해력으로 이어진다는 건 다들 알 거예요. 영어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어휘력이 말하기와 듣기 능력까지 좌우한답니다.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말할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하루에 단어 100개씩 무작정 외우는 건 금물이에요! 효과도 없고 금방 지쳐요. 처음엔 하루 5개로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가세요. 중요한 건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거예요. 단어 암기는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쉬는 시간, 급식 기다리는 줄, 버스 안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자주 보는 게 훨씬 효과적이랍니다. 한 단어를 여러 번, 자주 봐야 장기 기억으로 넘어간대요. 단어를 외울 때는 꼭 원어민 발음을 듣고 따라 해 보세요. 억양과 강세까지 흉내 내려고 노력하면 더 좋고요. 이건 유창하게 말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잘 듣기 위해서예요! 내 머릿속 발음과 실제 원어민 발음이 다르면 귀에 잘 안 들리거든요.
✨ AI 활용 영단어 공부 TIP: 1. 외우고 싶은 영어 단어 목록을 만드세요. 2. AI(챗GPT 등)에게 이 단어들이 들어간 쉬운 예문(내 수준에 맞는!)으로 빈칸 문제(해당 단어가 빈칸)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문장 속에서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답니다!
듣고 말하기, 자신감을 키워요
어휘력이 늘면 자연스럽게 말하기에도 자신감이 붙어요.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입안에서만 맴돌았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죠? 올바른 문장을 만드는 건 문법을 배우면서 차츰 나아질 거예요. 말하기 자신감을 키우고 싶다면 학교 원어민 선생님과의 방과 후 수업이나 영어 관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세요. 요즘엔 AI와 상황을 설정해 역할극처럼 대화하며 영어 표현력을 키우는 앱들도 많으니 활용해 보면 좋겠어요.
받아쓰기(Dictation)는 듣기, 쓰기 실력을 동시에 향상하고 단어 철자까지 잡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교과서 오디오 파일을 활용해서 단어부터 대화문, 본문까지 받아쓰기 연습을 해보세요. 받아쓰기 전에 오디오를 들으며 큰 소리로 따라 말하는 과정을 거치면 말하기 연습도 되고, 원어민 발음과 억양을 익히는 데도 정말 좋아요. 처음엔 주요 단어 빈칸 채우기부터 시작해서 점차 문장, 문단으로 범위를 넓혀가면 내신과 듣기 평가 대비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답니다.
실력 쑥쑥! 시험도 착착! 영어 공부 전략
중학교에서는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 능력이 정말 중요해요. 내신 시험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요.
내신 잡는 교과서 완전 정복
내신 시험은 대부분 교과서 지문을 활용해서 출제돼요. 설령 교과서 밖 지문이 나오더라도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일 확률이 99%랍니다! 그러니 수업 시간에 선생님 설명을 잘 듣고 필기를 꼼꼼히 하는 게 기본이에요. 교과서 본문은 거의 암기하다시피 반복해서 읽고 해석하면서 문장 구조에 익숙해지는 게 좋아요. 주요 문법 사항은 따로 정리해두고, 문장 속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눈여겨보세요. 이런 부분들이 서술형 문제로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공부가 끝나면 교과서 출판사에서 나온 평가 문제집으로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꾸준함이 답! 독해력 향상 프로젝트
내신뿐 아니라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서점에 가서 내 수준에 맞는 독해 문제집을 한 권 골라보세요. 하루에 한두 개 지문이라도 꾸준히 읽고, 해석하고, 모르는 단어를 익히고,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는 거예요.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하려고 욕심내면 쉽게 지치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독해 문제집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영어 원서를 읽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도 익히고, 독서의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으니까요!
듣기 평가는 미리 경험해요
영어 듣기 평가는 보통 1년에 두 번(4월, 9월) EBS 주관으로 시행돼요. 학교에 따라 수행평가에 반영되기도 하고요. EBS 웹사이트에 가면 기출문제와 오디오 파일, 정답까지 모두 있으니 시험 전에 꼭 2~3년 치 정도는 풀어보며 유형에 익숙해지세요. 미리 경험해보면 시험 당일 훨씬 마음이 편안할 거예요.
친구들,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와 실생활 영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랍니다. 지금 교과서에서 배우는 단어 하나, 문법 규칙 하나가 쌓여서 나중에 여러분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는 밑거름이 될 거예요. 중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만 잘해도 해외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충분히 할 수 있답니다! (물론 더 깊이 있는 대화나 학문 연구를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영어가 필요하겠지만요. ^^)
AI 시대라고 해서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할 이유는 전혀 없어요. 오히려 영어를 통해 AI를 더 잘 활용하고,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언젠가 영어가 여러분을 더 자유롭게 만들어 줄 날을 기대하며, 오늘부터 영어책 한 페이지라도 더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항상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