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여행 계획하고 계신가요? 반짝이는 스트립, 화려한 호텔들도 좋지만, 여행의 진짜 즐거움은 바로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 아닐까요? ^^ 저도 라스베이거스에 갔을 때, “미국에 왔으니 진짜 미국식 브런치를 먹어봐야지!” 하는 부푼 꿈을 안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들은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남았어요. 아이홉(IHOP)의 팬케이크는 생각보다 느끼했고, 데니스(Denny’s)의 오믈렛도 그저 그런 맛이었죠. 이대로 한국으로 돌아갈 순 없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마지막 식사만큼은 정말 제대로 된 현지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생겼어요.

그래서 폭풍 검색 끝에 찾아낸 보석 같은 곳, 바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브런치 맛집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게요!

라스베이거스

## 화려한 스트립을 벗어나, 진짜 미국을 만나다!

화려함의 대명사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관광객보다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진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들이 숨어있어요. 제가 찾은 맛집도 바로 그런 곳이었답니다.

### “Authentic American Food”를 찾아서

구글에 ‘Las Vegas brunch’를 검색하자 수많은 식당 리스트가 쏟아졌어요. 그중 제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Authentic American Food Experience off the Strip(스트립을 벗어난 진짜 미국 음식 경험)”이라는 문구였습니다. 리뷰를 살펴보니 “Full of locals(현지인들로 가득함)”라는 평이 가득했죠. ‘바로 여기다!’ 싶었어요.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 현지인으로 가득 찬 식당, 첫인상부터 합격!

떨리는 마음으로 찾아간 그곳의 이름은 “MR. MAMAS BREAKFAST LUNCH”였어요. 한적한 시간이겠거니 생각하고 문을 열었는데, 웬걸요! 내부는 사람들로 가득 차 시끌벅적한 활기가 넘쳤습니다. 정말 현지인 맛집이 맞구나, 하는 생각에 깜짝 놀랐어요. 어리둥절 서 있는 저희를 발견한 직원이 정말 친절하게 웃으며 자리를 안내해 주었답니다. 그 순간부터 이미 이 식당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 상승했어요!

### 책받침 같은 정겨운 메뉴판

자리에 앉자 파란색의 네모난 메뉴판을 건네주었어요. 어릴 적 쓰던 책받침처럼 코팅된 메뉴판에는 알아보기 힘든 화려한 설명 대신, 음식 이름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죠. 이런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 정말 미국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지 않나요? 함께 간 동료도 “와, 여긴 완전 미국 분위기인데?”라며 정말 좋아했어요.

## 인생 브런치 등극! 시나몬롤 프렌치토스트의 감동

수많은 메뉴 속에서 제 운명 같은 메뉴를 발견하고 말았답니다. 그건 바로…!!

###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조합 아닌가요?

“Cinnamon Roll French Toast Meal”이라는 글자가 눈에 확 꽂혔어요. 제가 평소에 시나몬롤을 정말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는 맛있는 곳을 찾기가 참 어려웠거든요. 가끔 빵집에서 사 먹어도 계피 향은 약하고 빵은 퍽퍽해서 실망할 때가 많았죠. 그런데 시나몬롤을, 그것도 제가 사랑하는 프렌치토스트 스타일로 만든다니! 이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주문해야 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상상하며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어요.

###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한 접시

드디어 제 앞에 놓인 시나몬롤 프렌치토스트! 정말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시나몬롤을 달걀물에 푹 적셔 프렌치토스트처럼 노릇하게 구워내고, 그 위에는 달콤한 아이싱이 사르르 녹아내리고 있었죠. 한쪽에는 완벽한 반숙 달걀 프라이와 바삭한 해쉬브라운이 곁들여져 나왔습니다.

포크로 한 조각 잘라 입에 넣는 순간, “아, 너무 맛있어!”라는 말이 저절로 터져 나왔어요. 부드러운 빵 사이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향긋한 시나몬 향과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느끼함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었어요.

### 이게 바로 미국 가정식의 맛!

단순히 달고 맛있는 것을 넘어, 재료 하나하나가 정말 신선하다는 게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함께 나온 달걀 프라이나 해쉬브라운도 방금 막 정성껏 조리한 따뜻한 미국 가정식 느낌이 물씬 풍겼어요. 며칠간 먹었던 그 어떤 음식보다 만족스러운,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그런 맛이었답니다. 벽에 걸린 오래된 사진을 보니, 아마 오랜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전통 있는 식당인 것 같았어요. 그 세월이 맛으로 증명되는 순간이었죠.

## 커피는 무한리필, 친절함은 덤!

이곳은 음식 맛도 최고였지만, 저를 더욱 감동시킨 것은 바로 직원들의 따뜻한 서비스였습니다.

### “커피 더 필요하세요?” (Need more coffee?)

음식을 먹는 동안 직원이 커피포트를 들고 다니며 계속해서 잔을 채워주었어요. 이런 미국식 다이너 레스토랑에서는 커피가 무한리필이라는 걸 깜빡하고 있었지 뭐예요. 반쯤 마시면 어느새 다가와 “커피 더 줄까?”하고 물어보는데, 그 친절함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곳이 천국처럼 느껴질 거예요!

### 팁을 부르는 서비스

미국에서는 팁 문화 때문에 괜히 부담스러울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정말 진심으로 팁을 더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직원들은 그저 의무적으로 일하는 게 아니라, 손님들이 식사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지 계속해서 살피고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음식은 괜찮아?”, “뭐 더 필요한 건 없어?” 하는 다정한 물음 하나하나에 손님으로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MR. MAMAS, 꼭 가봐야 할 이유

결론적으로 MR. MAMAS는 화려한 스트립의 레스토랑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관광객을 위한 쇼가 아닌, 현지인들의 삶이 녹아 있는 진짜 미국의 맛과 정을 느낄 수 있어요. 보통 이런 로컬 다이너의 브런치 메뉴는 $15~$25 선으로, 스트립에 비하면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양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번쩍이는 네온사인에 조금 지쳤을 때, 따뜻하고 맛있는 진짜 미국식 브런치가 그립다면, 스트립에서 조금만 벗어나 MR. MAMAS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아마 여러분의 라스베이거스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

Categorized in: